일본과 한국의 대미관계 차이에 대해
일본과 한국의 대미관계 차이에 대해
아라키 가즈히로 (타쿠쇼쿠 대학 해외사정 연구소 교수)
<서툰 한국말로 죄송하지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하 말씀 드리는 내용은 일본 안에서도 여러가지 의견니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과 한국, 양국 다 미국의 동맹국입니다. 자유세계 일원으로 같이 하고 있는 사이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양국에는 대미 관계에 있어서 큰 차이도 있습니다. 한국으로서는 미국은 같이 6.25과 월남전을 싸웠던 나라입니다. 이에 반해 일본의 경우 미국하고 같이 전쟁한 것은 없고 어히려 옛날 적국이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보수파 중에 일본을 옹호하는 이유의 하나로서 "일본은 옛날의 군국주의 나라가 아니다. 패전후 전의 잘못을 반성하여 자유민주주의 나라가 됐기 때문에 손을 잡고 나가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시점에서 보수파 분들중에 일본에 대해 "전범국"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1944년~45년, 일본이 전투 능력을 대폭히 상실한 후 도시에 대한 무차별 복격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 하였습니다. 그건 완전한 국제법 위반인 비 전투원의 대량 학살이었습니다. 1945년 3월10일 동경에 대한 이른파 "동경대공습"은 먼저 복격하는 지역의 주변을 사각형으로 복격하여 화재를 일키며 그 안에 있는 사람들(대다수가 노인, 부녀자, 어린이)을 도망가지 못하게 하다가 복격을 한 것입니다. 이 공습만으로 11만 5천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을 점령한 후 개혁을 했습니다. 그 안에는 좋은 것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방침은 일본을 다시 미국한테 전쟁하지 못하게 할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개정하지 않고 점령시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편화헌법"도 그런 수단 중 하나입니다. 전문에는 "평화를 사랑하는 제국민들의 공정과 신의를 신뢰하고 우리의 안전과 생존을 보지하기로 결의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스스로 자기나라 안보를 지키지 말라는 뜻이지요.
이런 이야기는 어디까지 해도 끝이 없겠지만, 점령정책은 일본이 재독립된 1952년 이후에도 어떤 면에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는 갈등이 있었어요. 그리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런 미국에 의존하는 체제를 이용해 온 일본인도 많이 있었습니다. 제 자신도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쟁에는 양쪽에 이유가 있습니다. 한쪽이 전적으로 바르고, 또 한쪽이 전적으로 잘못했다고 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일본이 연합국, 특히 미국하고 전쟁했던 데에는 나름데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물론 잘못된 것도 있었겠지만). 그리고 일본의 역사는 1945년8월15일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그 전도 후도 계속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잘 못 이해하시면 원래 손을 잡아야 하는 사람들끼리 언젠가는 반드시 충돌이 일어집니다.
일본과 미국은 동맹국입니다. 제 자신도 미국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뒤에 있는 상황에서 한국,미국, 일본은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말에 대해 동의해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일본과는 손을 잡을 수 없다"고 하시는 분이 있어도 할 수 없지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일본인도 있다고만 이해해 주시면 감하하겠습니다.
20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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